볼가탕가1 공예품과 바구니로 유명한 마을, 볼가탕가 (Bolga) 5월 12일, 2013년 새벽에 길을 나선다. 어둠이 착 가라앉은 새벽이다.새벽이라고 불을 밝히는 가로등이나, 불빛이 적기 때문에 아주 어두운 새벽이다.하싼에게 줄 게스트비를 침대에 고이 놓아두고 밖을 나서니길 여기저기에 염소들이 둘둘씩 짝을 맞추어 잠을 자고 있다.아주 평화로운 풍경이었다.홀로 불켜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새벽 4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려는 찰나 부웅- 하고 메트로 버스 소리가 들린다.반가운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데, 꼭 버스가 그냥 떠나는 것만 같다.옆에서 치히로는 Here!! Here!! 하면서 달려가고 나도 혹시 우리를 버리고 떠날까 싶어 소리를 질러본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어느새 평온하게 걸어와서.. 2013.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