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1 페스트 - 알베르 카뮈 까뮈의 '페스트'는 기록물처럼 읽힌다. 실제로 까뮈도 페스트가 소설보다는 '기록'으로 분류되길 선호했다고 한다. 알제의 '오랑'이라는 도시에 어느 날 갑자기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확산되고, 도시를 참극으로 몰아갈 때 그 고립된 도시의 생활 양상이 어떠할 것인가, 그 속의 인간들은, 그 인간들의 총합인 사회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까뮈의 상상실험 같기도 하다. 지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2015년에, 나는 '에볼라'나 '메르스'와 같은 급성 전염병에 대해 직간접적인 공포를 느꼈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에서 발생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이 3국을 집어 삼키고 있을 때, 나는 같은 서아프리카 지역인 가나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얼마 되지 않아 '메르스 사태'도 경험했다. 그리고.. 2016.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