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앨리스씨1 야만적인 앨리스씨 - 황정은 야만적인 앨리스씨저자황정은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3-10-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재작년 가을에 오사카를 방문했다가 한신백화점 지하보도에서 여장을... 황정은 작가의 소설에는 뭐랄까, 구조적으로 갇혀버리거나 영원히 하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파씨의 입문이라는 단편소설집을 읽었을 때에도, 하수구가 없는 싱크대나 끝없이 하강하는 이의 이미지가 그려졌었다.역시 야만적인 앨리스씨에도 그러한 이미지가 포착된다.지하방에 빼곡히 차들어있는 아이들의 머리통과 벌린 입이라던가,끝없이 토끼굴로 하강하는 앨리스, 죽은 개의 뼈와 장기가 언덕을 이루어 그 양분으로 자라는 느티나무, 등등 - 야만적인 앨리스씨에서 나에게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이미지를 뽑으라면,하나는 가죽인지 눌러붙은 쓰레기인지 분간할 수 .. 2015.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