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 하얀 백사장, 파란 바다 그리고 주홍빛 노을
[잔지바르, 하얀 백사장, 파란 바다 그리고 주홍빛 노을] 그렇게 다시 돌아온 잔지바르 마뗌웨 해변에서 3일을 보냈다.하얀 백사장은 하루하루가 눈부셨고, 인도양의 파랑빛에 눈이 시렸다.해질녘 산책하며 보는 하늘빛은 주홍빛이었다.그 하양과 파랑, 주황에 나는 눈에 물이 든 듯 했다. 회색도시에 살면서 나는 원색에 얼마나 무감각했던가.아프리카에서는 원색이 많다. 옷을 만드는 원단도, 사람들의 얼굴색도, 날씨도. 잔지바르의 해변가에는 아주 작은 생물들이 오밀조밀 살고 있다.마치 하얀 갯벌을 뒤지고 다니는 듯 하다.돌아다니다 발견한 아주 작은 소라게. 그리고 맑은 물에서 산다는 성게.엄청 많다. 툭 건드리면 가시를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동물도, 해양생물도 책에서 혹은 시장에서 보던 것과 달리,자연에서 발견하면 ..
201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