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록 느낌.
불길이 타오르고 모든 것이 다 타버려 재로 남은 곳에 남은 아빠와 아들.
명확한 상황묘사, 아빠와 아들의 간결한 대화, 추움, 배고픔, 약탈, 위험, 생명의 위기.
이 소설에 위로는 없다. 교훈도 없다.
종말론적인 소설의 분위기 속에서 구원의 메세지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살아남은 이 두 인간,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속에서 인류 내면에 갖춰진
원형적 빛을 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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