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만화를 정주행하고, 이제 드라마를 정주행 중인데. 정말 느끼는 게 많다. '발리에서 생긴 일' 이후로 눈에 핏줄 튀겨가면서 본 드라마는 오랫만이다. 특히 대사 잘쓰기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님의 주옥같은 말풍선들이 드라마로 현실화 되는데.. 뒤에 음악도 안 깔고 담담하게 소주 한잔 마시며 얘기하는 오차장님 눈빛에 심금이 찌르릉 울림..
젊음은 취해있어야 된다는 자기계발서나, 젊음이 취하면 아프다는 담론이나, 아프니까 젊음이라는 dog소리나, 젊음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모험자적 멘토링이나, 그 어떤 것도 그렇게 큰 울림을 가지지 못 한다. 다 누가 어떻고 이래야 한다는 말말말 아닌가? 일상에서 자기 옆의 사람을 눈 여겨 봐주고, 본질을 바라봐주는, 그래서 한 마디 그냥 내뱉어주는, 그런 사람이 그리운 젊음들인가보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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