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광팬으로서 (물론 요즘은 많이 식었지만)
여행기를 즐겨 읽으니까, 다시 한 번 읽은 책.
뭐랄까.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하루키라는 '사람'의 '일상'의 면모를 잘 훔쳐본 것 같다.
어느 날, 거짓말처럼 들려온 먼 북소리에 홀연히 3년간 유럽을 유랑한 여행스케치.
그 3년 동안 상실의 시대가 나왔고, 댄스댄스댄스가 탄생했다.
그 외 수 많은 에세이집들까지.
자신이 인정하든, 인정 못 하든
하루키의 습관과 사물을 보는 성향 등은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어쩔 수 없이 닮아있는 듯 하다.
그리고 포스트 잍까지 붙여가며 감탄했던 독보적인 재치와 유머감각!
적지않은 장수를 한장 한장 꽤 즐겁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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