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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을 걷다

시계 태엽 오렌지 - 앤서니 버지스

by 주말의늦잠 2013. 2. 7.




시계태엽 오렌지

저자
앤서니 버지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5-0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앤서니 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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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으면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의 소설일 줄 알았는데.

소설 전체 분위기는 암울하면서도 빠르고 또한 재치있다


이는 당시 암울한 런던의 혼돈상태가 소설의 배경이면서도

'겸손한 화자'가 어리고 매우 독특한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선과 악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라면..

알렉스는 태어나면서 부터 폭력과 살인, 강간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악의 길'을 걷는다.


여기서 국가는 이 소년을 교화하기 위해 '고문'하여 욕망과 감정을 통제시킨다.

국가는 기강확립과 질서를 위해 한 개인이 무언가를 선택할 권리를 탈취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



국가와 개인.

참 케케묵고 진부하지만, 또 새로운 시대의 이슈이기도 하고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버지스는 인간 근원에 바탕에 대한 의문부터

국가 권력에 관한 비판까지 심오한 철학적 의문을

알렉스의 성장기에 녹여놓았다.


멋진 소설이었다.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화한 동명영화 시계태엽오렌지로 사실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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