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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

문학, 누군가가 되어 말한다는 것

by 주말의늦잠 2014. 9. 24.


오늘 이언 맥큐언의 '속죄'를 읽으며 소설이란 결국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 말한다는 행위, 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게 1인칭이든, 2인칭이든 혹은 3인칭이든, 소설 속의 인물과 상황, 환경 등에 대해서 

일정부분 - 혹은 대부분 - 상상하고 짐작해서 두꺼운 심연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 소설이라는 것. 


나는 독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소설을 이야기로 받아들여왔다.

이야기에 대한 관심은 인간 본연의 것이다.


왜 뉴스를 읽는가, 주변 혹은 저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궁금하니까.

왜 수다를 떠는가, 나의 이야기를 하고 또 그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니까.

왜 소셜미디어가 이렇게 인간 생활의 큰 부분이 되었는가, 누구든 이야기를 하고, 듣고, 반응하는게 

재미있는 행위이니까.


- 8월,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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