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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서아프리카 *11

팔리메, 마을 주변 푸른 트레킹 # 팔리메, 마을 주변 가벼운 트레킹.. 이 날은 가나로 돌아가기 전 토고에서의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가나와는 또 색다른 풍광과,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그리고 한 편으로는 놀랍게 달라 보이는 삶의 많은 이면들 ... 팔리메는 역시 트레킹이나 하이킹, 캠핑을 할 수 있는 산이나 동산이 많아서이 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소개받은 투어 가이드와 함께 마을 트레킹을 나섰다.시간이 가능했다면 3-4시간 코스도 끌렸지만, 저녁에 약속이 있었기에짧은 2시간짜리 코스를 골랐다. 트레킹의 시작선에서 마주한 빨간 열매.이 열매 안에 있는 하얀 속살을 문질러서 입술이고, 볼이고 여기저기 칠하면빨갛게 물이 든다. 다 같이 빨간 문신하고, 빨간 입술 화장 한다고꺄르르 웃으면서 즐겁게 시작선을 밟았던 기억. 아직 익지 않은 커.. 2013. 10. 23.
팔리메 스냅샷 : 공예점과 조그만 상점들, 그리고 녹음 공예점과 조그만 상점들, 그리고 녹음... Chez Fanny에서 식도락의 향연을 즐긴 후,우리는 팔리메를 돌아보기로 했다.팔리메는 사실 아주 작은 마을이라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이 날, 가기로 한 곳은 팔리메 예술공예센터 (Art craft centre)와 팔리메 시장! 모토택시를 타고 5분가량 달려 도착한 예술공예센터.입구에 뭔가 어디서 본 듯한 구조물이 있어서 관찰해봤더니,한국 전통 마을의 입구에 있는 장승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게 아닐까..생각을 했다. 서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나는 구조물. 공예센터에는 몇 개의 작은 공예상점과 공예장이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라, 시간을 가지고 쭉 돌아볼 수 있다. 공예점 내부에는 이렇게 아프리칸 바틱 (.. 2013. 10. 23.
토고, 팔리메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기다 .... * 두번째 날, 우리는 로컬버스를 타고 로메에서 팔리메 (Kpalime)로 이동했다.팔리메는 가나의 볼타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인접한 지역이다.그래서, 역시 볼타지역과 비슷한 - 녹음이 가득한 - 풍광을 뽐내고 있었다.But, 역시나 가나와 토고는 다른 나라인지라,같은 나무와 같은 산이어도 볼타지역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Chez Fanny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게스트하우스지만 널찍한 정원과 그럴듯한 건물 안에 정말 제대로, 깔끔하고 멋지게 정돈된 방이 있는 근사한 호텔의 느낌이었다.그러나 Chez Fanny의 시설과 위치, 아름다움은 여기에서 먹을 수 있는음식의 향연에 비한다면 새발의 코딱지에 감히 비견하겠다 (ㅋㅋㅋㅋ) 정말 Chez Fanny에 오기 위해다시 토고를 찾으리라 마음먹을.. 2013. 10. 23.
토고 로메의 바닷가, 거리 그리고 사람들 8월에 다녀온 토고 여행기 1탄을 야심차게 쓰고,벌써 2개월이 넘게 흘러버렸다.....그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고, 또 많은 것이 변했을테고,그 사이에 내가 보고 온 토고에 대한 인상과 기억도 빠른 속도로변해가거나 혹은 잊혀져갈 것이다. 그 잊혀져감,에 최소한으로 대항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10월에 쓰는 8월의 토고여행기- 첫 날 토고에 도착해서 부두마켓을 둘러본 후,우리는 모토택시를 타고 바닷가로 향했다.4명이 각각 오토바이 하나씩 총 4대의 오토바이가 움직였는데,뭔가 갱단의 움직임 (?)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역시나 사진 찍히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모토택시 기사들 :) 파도가 꽤 높은 로메의 바닷가.수심도 꽤나 높아 보여서, 수영이나 해수욕보다는 바라보면서 즐길만한 바다의 모습이었다 - .. 2013. 10. 23.
토고 로메에서의 첫 날, 께름신기(?)한 부두(Voodoo) 마켓 Togo 탐방(이라 하고 미식여행이라 읽는다) 기 (라마단 휴일을 낀 주말: Aug 8 - 11, 2013) -- 처음에 엄마한테 토고를 간다고 했더니, '어, 월드컵에서 본 이름이네. 익숙하구나'라고 하셨다.그리고 친구 2명한테 토고를 간다고 또 말했더니, '어 월드컵 예선 B조 어딘가에서 본 이름이야' 하는 드립을 시전해주었다... 어째 그러고 보니 나도 월드컵 경기표 어디에선가 토고를 본 것 같기도 했다. 이 에피소드는 토고라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던가를 보여준다.뭐 물론, 가나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서 매우 무지하다. '너 어디사람이야?' '응 나 한국사람이야' '아.. 그거 (?) 유럽에 있는 거야?''..............!?!?!?!!??.......(정신을 추스리고) 아 중국 옆에'.. 2013. 8. 22.
그랑바쌈 Beach day - 사진 몇 장 * 코트디부아르 6일 정도의 여정 중,마지막 날은 아크라로 돌아가는 데 거의 하루를 보낼 것이라서이 날이 여행의 마지막 날으로 생각됬었다. 그리고 그 하루는 해변에서 먹고, 자고, 놀면서 보내기로 했다.중간에 그랑바쌈 (관광객) 마켓도 잠깐 다녀왔었다.이렇게 여행의 중간, 혹은 마지막에 쉼과 재충전의 꽉 찬 하루를 배정하는 것도좋은 생각 인 것 같다 -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의 풍경. 아크라 주변의 여느 해변과는 달리 깨끗함이 돋보인다. :) 바로 옆 해변으로 자리를 옮기니 파도가 엄청나게 높아져 있다.그리고 드문드문 아이보리안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해변을 즐기고 있다. 생선과 닭을 조리해서 파는 가판대. 다음날,아크라로 돌아오는 길은 꼬박 12시간이 걸렸다.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12시간이 걸렸는.. 2013. 8. 22.
옛 모습을 간직한 프랑스 식민 수도, 그랑 바쌈 (Grand Bassam) 야마수크로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그 다음 날 버스역으로 가서야마수크로 - 아비쟝 여정 버스표를 끊었다.8시에 출발한다던 버스가 9시 반이 되도록 출발은 안 해서,역시................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중, 우리는 우리 버스가 이미 출발했다는엄청난 전갈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는 10시 버스였던 것이다^,^;(하지만 버스역에서 기다리면서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사정.......은 안 하고 우리 그룹에서 최고 전투력이 높은 베로니카가열을 내면서 싸워서 결국 10시 버스를 타고 떠나게 되었다. 우리 버스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에에에..........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라틴아메리카의볼에 점 찍고 새사람이 되어 나타나는 드라마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정도의치정과 질투, 암.. 2013. 7. 30.
더 관대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야마수크로의 모스크. 야마수크로의 바실리카와 인상적인 만남을 뒤로 하고,우리는 걸어서 모스크에 가기로 했다.사실 프랑스 할머니가 우리를 바실리카까지 데려다 주시는 길에 봤던하얀 모스크를 다들 가고싶어 했기 때문이다 :) 걸어가는 길은 그림같이 아름다웠다.길 주위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Bonjour!하고 인사하면,또 다들 Bonjour!하며 인사해온다. 가는 길에는 작은 연못도 보인다.연못 주위의 나무와 집, 하늘, 구름이 다들 이상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느낌. 그리고 마을의 여기저기에선 다들 아이들이 맨발축구에 열심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에 흐르는 축구사랑! 드디어 도착한 모스크.뭔가 레고로 지은 것처럼 각이 잡혀있는대다가, 정말 하얗고 성스러운 (?) 느낌이다. 나시와 치마 입은 친구들은 밖에서 아이들과 놀고(모스크를 출.. 2013. 7. 27.
코트디부아르의 공식 수도 야마수크로에 가다! :D Cote d'Ivoire의 공식수도 야마수크로 가는 길! 많은 사람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를 아비쟝으로 알고 있지만,사실 공식 수도는 '야마수크로' (Yamoussoukro)이다. 아비쟝이 경제 금융 중심지라면 야마수크로는 정치 행정 수도라고 할 수 있겠다. 아비쟝 버스 역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야마수크로 행 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안에서 오랜만에 계란이랑 옥수수를 길에서 사먹고, 시시콜콜한 것에 킬킬대며즐거운 버스여행이었다 :) 밖에서 보이는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도시에서 조금 더 변방도시로 가는가 하더니 .... 이렇게 드넓은 초원이 계속 된다.아비장에서 야마수크로까지는 길이 아주 잘 닦여 있다.약 4-5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사실 이 것보다 덜 걸리는 거리이나비가 오는 날이기도 했고, 또 야마.. 2013.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