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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6

잔지바르, 하얀 백사장, 파란 바다 그리고 주홍빛 노을 [잔지바르, 하얀 백사장, 파란 바다 그리고 주홍빛 노을] 그렇게 다시 돌아온 잔지바르 마뗌웨 해변에서 3일을 보냈다.하얀 백사장은 하루하루가 눈부셨고, 인도양의 파랑빛에 눈이 시렸다.해질녘 산책하며 보는 하늘빛은 주홍빛이었다.그 하양과 파랑, 주황에 나는 눈에 물이 든 듯 했다. 회색도시에 살면서 나는 원색에 얼마나 무감각했던가.아프리카에서는 원색이 많다. 옷을 만드는 원단도, 사람들의 얼굴색도, 날씨도. 잔지바르의 해변가에는 아주 작은 생물들이 오밀조밀 살고 있다.마치 하얀 갯벌을 뒤지고 다니는 듯 하다.돌아다니다 발견한 아주 작은 소라게. 그리고 맑은 물에서 산다는 성게.엄청 많다. 툭 건드리면 가시를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동물도, 해양생물도 책에서 혹은 시장에서 보던 것과 달리,자연에서 발견하면 .. 2014. 10. 12.
다시 돌아온 잔지바르 마뗌웨 (Matemwe) 해변 + [다시 돌아온 잔지바르 마뗌웨 (Matemwe) 해변] 조금은, 체력적으로는 꽤 힘들었던 4박 5일의 사파리 후우리는 다시 잔지바르로 돌아와 휴가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후에 생각해보니 참 잘한 결정이었다. 인적이 드문 하얀 백사장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위안을 주었고무엇보다도 그냥 좋았고, 행복했다. 한가롭게 소가 거닐고 있다.인도양을 곁에 끼고 사는 소들은 앙상했고, 아무 생각 없어 보였다. 한참 간조가 시작될 때, 물빛은 투명하다.시야가 넓어 저 지평선 끝까지 보이는 바다의 층은..마치 하늘과 하나된 듯 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아본 숙소중 Sele's Bungalows에서 지내기로 했다.마뗌웨 쪽은 아무래도 유명해서 비싼 모양인지, 그 전보다 조금 더 비쌌다.하지만 음식도 괜찮고, 환.. 2014. 10. 12.
스톤타운 향신료 투어 (Spice tour)와 첫번째 해변! 오늘의 일정은 향신료 투어 (Spicy tour)와 도시 돌아보기. 잔지바르에서는 특산품으로 다양한 향신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아마도 풍부한 자연 자원과 함께 다양한 향을 사용해 요리하는 인도 및 아랍식 요리가 발달한 연유로 생각된다. 역시 관광으로 먹고사는 섬 답게 각종 향신료 투어와 스노클링, 다이빙, 돌고래와 수영(!) 패키지 등 다양한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9시에 투어 예약이 있어 부랴부랴 아침을 먹으러 옥상을 올라가니 역시나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비도 좀 흩뿌린 것 같고. 파리가 가득한 아침식사를 상쾌하게 마치고, 다른 두 커플과 허름한 여행사에서 투어를 하게 될 차를 기다렸다. 벽에 걸린 모든 사진이 색이 바라고, 늙수그레한 할아버지가 허겁지겁 자리를 양보해주는.. 먼지가 가득 쌓인 분.. 2014. 3. 29.
그랑바쌈 Beach day - 사진 몇 장 * 코트디부아르 6일 정도의 여정 중,마지막 날은 아크라로 돌아가는 데 거의 하루를 보낼 것이라서이 날이 여행의 마지막 날으로 생각됬었다. 그리고 그 하루는 해변에서 먹고, 자고, 놀면서 보내기로 했다.중간에 그랑바쌈 (관광객) 마켓도 잠깐 다녀왔었다.이렇게 여행의 중간, 혹은 마지막에 쉼과 재충전의 꽉 찬 하루를 배정하는 것도좋은 생각 인 것 같다 -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의 풍경. 아크라 주변의 여느 해변과는 달리 깨끗함이 돋보인다. :) 바로 옆 해변으로 자리를 옮기니 파도가 엄청나게 높아져 있다.그리고 드문드문 아이보리안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해변을 즐기고 있다. 생선과 닭을 조리해서 파는 가판대. 다음날,아크라로 돌아오는 길은 꼬박 12시간이 걸렸다.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12시간이 걸렸는.. 2013. 8. 22.
옛 모습을 간직한 프랑스 식민 수도, 그랑 바쌈 (Grand Bassam) 야마수크로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그 다음 날 버스역으로 가서야마수크로 - 아비쟝 여정 버스표를 끊었다.8시에 출발한다던 버스가 9시 반이 되도록 출발은 안 해서,역시................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중, 우리는 우리 버스가 이미 출발했다는엄청난 전갈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는 10시 버스였던 것이다^,^;(하지만 버스역에서 기다리면서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사정.......은 안 하고 우리 그룹에서 최고 전투력이 높은 베로니카가열을 내면서 싸워서 결국 10시 버스를 타고 떠나게 되었다. 우리 버스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에에에..........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라틴아메리카의볼에 점 찍고 새사람이 되어 나타나는 드라마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정도의치정과 질투, 암.. 2013. 7. 30.
아비쟝 돌아다니기 - 식당, 사람들 그리고 해변 * 아비쟝 시내에 새로운 숙소를 잡고 쉬는데 보이는 풍경.메카 방향을 향해 주차장에서 무리를 지어 절하는 무슬림들.아비쟝은 확실히 아크라보다는 이슬람의 색채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길거리에 위치한 세네갈 음식점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친구의 친구들. 부르키나베들인데, 현재 아비쟝에 지내고 있다고 했다.덕분에 아비쟝 시내에 좋은 숙소도 잡고,여기저기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 맥주를 시켜놓고 대화가 한창인 아이보리안 아저씨들ㅋㅋ이 아저씨들이 우리 사진을 대놓고 막 찍어서나도 대놓고 이 사람들 사진 막 찍었다ㅋㅋㅋㅋ 그리고 음식점 바로 옆에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역시 아무나 신경 안쓰는 모양이었다 ........... 예쁜 애기.코트디부아르의 첫 이미지로는 역시나 사람들의 생김새를 들 수 있겠다.투박한 .. 201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