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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17

아크라 가까운 트레킹의 묘미, 샤이 힐 (Shai hills) + 아코솜보 댐 [아코솜보 댐과 샤이 힐] 5 - 6, July 2014 이번 주말은 야심차게 볼타지역의 폭포를 타고 트레킹을 하러 가자!하는 테마로 시작했으나...........아코솜보 다리가 약 2년간 maintenance를 거쳐야 하는 관계로아코솜보 강을 페리를 타고 건너야 했다. 그러나 건너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은 터라,주말을 앞둔 귀성객 (?)들의 행렬은 끝도 없이 길었고...페리에 차를 싣기 위해 기다리자면 약 4시간은 족히 기다릴만한 줄이었다.그러므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그래. 차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느니그냥 주변 아코솜보로 가자! 라는 중대한 (!) 결정을 해버렸다. 그렇게 해서 예정에도 없이 결국 오게된 Aylos Bay resort.뭐 아코솜보 댐 쪽에서는 가장 쉬기 좋고 방도 괜찮은 곳이다... 2014. 8. 23.
더 서쪽으로, 엔줄레주 수상가옥 (Nzulezu stilt village) [엔줄레주 수상가옥 마을으로]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해변도 있었지만, 코트디부아르 아주 근처에 있다는엔줄레주 수상가옥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서 이기도 했다. 정말 아크라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이고 오히려 코트디부아르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곳.판타스 폴리에서도 약 2시간 (4x4로!)은 달려야 Beyin이라는 마을이 나타난다.우리가 묵은 곳도 Beyin lodge라는 곳이었는데거의 해가 지고 어둑해져서야 도착할 수가 있었다. Beyin으로 향하는 길. 아주 아름다운 석양과 야자수들의 그림자. 서쪽 지역에는 석유 및 가스가 나는 곳이 있어도로도 사실 되게 잘 닦여 있고, 여러가지 가스 플랜트 등 공장이 서있는 걸 볼 수 있다. 실제로 Beyin은 아주 작은 마을인데..아크라에서도 잘 볼 수 없는 가로등 (!!!).. 2014. 8. 23.
가나 서쪽지역 해안에서의 하루, 행복한 해변! [가나 Western Region 해안가에서의 하루] 1 - 4 May, 2014 가나 서쪽지역은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하다. 뭐 가나에 볼 것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쪽지역 해안가는가나에서 누릴 수 있는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Escape 3 point 라는 해안가 바로 옆에 위치한 곳. Fanta's Folly에 우여곡절만에 도착했다.(예약은 http://www.fantasfolly.com/home.html 에서 할 수 있다) 차로 운전해서 왔기 때문에 아크라에서 거의 새벽 5시 경 출발하여 느즈막한 아침에 도착.첫날은 우중충 하여, 주변에 있는 폐허가 된 성과 마을을 돌아다 보고비 맞으며 카드게임하고, 음악듣고, 술 마시고 (^^;) 그렇게 보냈다.여기 올라오는.. 2014. 8. 22.
아프리카 가나의 월드컵 열기! 가나사람들의 축구 사랑, 월드컵 열기. 처음 이 도에 넘치는 사랑을 알게 된 것은, 한 로컬 바에서 프리미어 리그 결승전을 시청했던 작년의 어느 날. 독일의 어떤 팀과 기억으로, 스페인의 어떤 팀이 붙은 경기였는데 가나 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각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앉아 흥미진진하게 축구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분위기는 달아올라, 서로 막 손가락질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이 시비까지 붙어, 막 멱살을 붙여 올리고.. 가나 사람들은 자칭, 타칭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멱살정도에서 해프닝은 끝났다.그리고 웃긴 것은 그 주변에서 경기를 시청하던 가나인들은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든 듯 아주 열심히 티비를 뚫어지듯 쳐다보고 있었던 광경이다. 그 순간, 아 .. .. 2014. 6. 30.
가나 패러글라이딩 축제 2014 가나 패러글라이딩 축제Easter Holiday, 2014 가나의 동쪽지역 Nkawkaw (엔코코) 라는 마을에서는매년 떠들썩한 4-5일간의 패러글라이딩 축제가 열린다.Khahu 산 꼭대기에서 산을 등지고 마을의 경관을 바라보며 날아볼 수 있는신나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Ghana tourism authority (GTA)가 주관하여 매년 부활절마다 여는 이제는 정기적인 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가기 전에 어떻게 flight비용을 내는 건지, 누구한테 내고, 어떤 순서로 날게 되는지그런 정보가 제대로 정리되어 나오질 않아서 이래저래 부산하게 연락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다녀와서 날아본 경험을 토대로 해서 만약 누가 다음 년도 부활절에 가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나의 조언은.... 1. GTA.. 2014. 6. 3.
운석이 만들어 낸 경관, 보솜취 (Bosumtwi) 호수 보솜취 (Bosumtwi) 호수Easter holiday, 2014 가나 지도를 보면 '쿠마시' (아샨티 regional capital) 부근에아주 "똥그란" 호수 하나가 보인다. 이 호수의 이름은 Bosumtwi lake으로, 고대 운석에 맞아서 생긴 호수라고 한다.가나에서 유일한 '자연'적인 호수이기도 하다. 아크라에서 가려면 최소 5시간은 차로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우리가 묵은 곳은 Cocoa village라는 젊은 슬로베니아 커플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인데,이 역시 주요도로에서 통하는 길이 험한 편이라 4x4가 아니면 엄두가 안나는 길이다.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자체도 참 편안하고 아름다웠고,주인 커플의 인심과 웃음이 더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 그런 기억이다. 호수라서 아주 평화로운 수면,그 위에 .. 2014. 5. 30.
가나 코코봉고 (Kokobongo) 해변에서의 주말 * Kokobongo BeachGhana, July 친한 친구가 생일을 맞아 떼를 지어 놀러갔던 코코봉고 - 아마도 7월 언저리 언제인가.아크라에서 케이프코스트를 지나 1-2시간을 더 운전해서 가야하는 꽤나 먼 곳이다. 그만큼 관광객의 발길도 덜하기 때문에,더 아름답고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해변.멋진 사진을 찍어준 Rym에게 감사하며 포스팅 시작! 코코봉고에 오후 느지막히 도착해 처음 마주하게 된 풍경.해가 어스름히 지고있다 .. 아침 아주 일찍부터 반복적인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해변마을의 사람들이 다들 나와서 그물을 건져올리고 있다. 옛날 한반도에서도 사람들이 농업으로 먹고살 시절,벼를 심으며, 피를 뽑으며, 다같이 추수하며 불렀던 노동요.이 사람들도 다같이 일하며 흥을 돋구는 방식으로,아프리카의 리듬에.. 2013. 10. 24.
한적하고 조용하게 바구니 짜는 동네, 냐리가 (Nyariga) 가나의 Upper East의 지역 거점인 볼가탕가 주변에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들이 몇개 있었다.JICA 봉사단으로 일본인이 있었다고 해서 우연히 가게된 Nyariga.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마을 방명록을 보니일본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Bolga의 트로트로 역에 가서 냐리가 가는 합승택시를 탈 수 있다.택시에 7명이 다 타야만 출발한다고 하여, 역에서 약 1시간 정도 기다렸다.역시 기다리면서 하는 사람구경이 제맛인 것 같다- ▲ 역에 주차되어 있는 트로트로, 트럭들. ▲ 가만 살펴보니 발톱 깍아주는 사람도 있다.이름하여, 트로트로역의 이동식 발톱깎기맨. ▲ 이렇게 가나사람들 움직이는 거 보면 정말 짐을 많이도 들고 움직인다. 합승택시를 타고 약 40분 달렸을까.아주 한적한 -.. 2013. 6. 25.
공예품과 바구니로 유명한 마을, 볼가탕가 (Bolga) 5월 12일, 2013년 새벽에 길을 나선다. 어둠이 착 가라앉은 새벽이다.새벽이라고 불을 밝히는 가로등이나, 불빛이 적기 때문에 아주 어두운 새벽이다.하싼에게 줄 게스트비를 침대에 고이 놓아두고 밖을 나서니길 여기저기에 염소들이 둘둘씩 짝을 맞추어 잠을 자고 있다.아주 평화로운 풍경이었다.홀로 불켜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새벽 4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려는 찰나 부웅- 하고 메트로 버스 소리가 들린다.반가운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데, 꼭 버스가 그냥 떠나는 것만 같다.옆에서 치히로는 Here!! Here!! 하면서 달려가고 나도 혹시 우리를 버리고 떠날까 싶어 소리를 질러본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어느새 평온하게 걸어와서.. 201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