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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뜨2

세뜨 (Sète) 꼭대기의 청명함 [세뜨 (Sète)의 꼭대기의 청명함] 해산물 시장에 가서 해산물거리를 좀 사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차를 타고 다시 세뜨를 방문했다. 해산물 시장 갔다가 세뜨의 언덕 (굉장히 가파르다)을올라올라 세뜨의 꼭대기에 위치한 성당과, 주변 경관을 보게 되었다. 우연치 않게. 폴 발레리가 묻혔다는 '해변의 묘지'는 가지 못 했지만..폴 발레리도 안 읽어본 사람이 가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뭐든지, 아름답고 찬란한 것은 보는 사람이 그의 안목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성당 앞 지중해를 바라보는 언덕 위의 묘지.누구의 것일까? 확인할 생각은 못 했는데..이런 청명한 바람이 부는 지중해의 언덕에 묻힐 수 있음은,그 또한 굉장히 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딜 봐도 파랑으로 물드는 지중해와 하늘, 그리고 꼼꼼하게 붙어선 하.. 2015. 4. 5.
프랑스 남부의 작은 베니스, 세뜨 (Sète) - 남프랑스 여행 몽뺄리에에서 차로 한 1시간 덜 걸려서 달리면 세뜨 (Sète)라는 도시가 나온다.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도시가 여기저기 운하로 연결되어남프랑스의 쁘띠 베니스라고도 불린다는 도시.몽뺄리에에 사는 사람들은 여기 해산물 시장에 장을 보러 온다. 특히 이 주변의 Bouzigues 굴은 프랑스 내에서도 정평이 난 굴이라사람들이 굴 쳐묵쳐묵하러도 많이 오는 곳이다.나도 사실... 굴 쳐묵쳐묵 하러 갔다. 역시 들은대로, 운하로 연결된 도시 느낌.아주 파란 하늘과 물에 비친 반영, 그 양옆으로 쭉 늘어선 승용보트의 대열이아, 여기가 세뜨이구나! 하며 풍경으로 들어서게 한다. 그리고 오늘의 주 목적인 굴 과 해산물 시식을 위해현대식으로 개조된 중앙 시장 같은 곳을 들어간다.영어로는 센트.. 2014.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