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일부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가족 단식 농성' 현장을 급습해, 서명운동을 방해하거나 책상을 뒤엎고 제지에 나선 경찰과 뒤엉켰다고 합니다. 농성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고 하네요. http://goo.gl/ZkZ556] (경향신문)
이건 보수가 아니다. 보수주의는 전통에 가치를 두고, 현 체제 속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이념이다. 자식잃은 부모들을 공격하는 '어버이'연합이니 등등 하는 다른 '부모'들을 보며 정말 할 말을 잃는다. 아무리 틀린 것이라 - 믿는다 - 해도 공적인 장에서의 무력 행사는 낯뜨거운 행태가 아닌가! 자기 말 맞다고 장난감을 깨부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이의 행태가 아닌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편협함이 공격성으로 극대화 된 그냥 극단주의일 뿐 아니다. 극단주의가 세력화 되고 주류화 될 때 역사에서 나치가 태어났고, 이슬람 극단원리주의 테러그룹이 생겨났고, 가자지구를 침공하며 깔깔 웃는 시오니즘이 태어난 것이다.
보수단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집단의 용서할 수 없는 행동. 가끔 동시대 저런 집단에게까지 똑같은 참정권을 부여하는' 민주주의'라는 제도의 효용성 및 legitimacy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 착잡. 분노.
- 7월,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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