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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

지하철 출퇴근 속에서 받았던 영감

by 주말의늦잠 2014. 11. 22.



1호선이 한강을 건널 때,



1.

눈 속의 호기심이 차르릉 울렸다.



2.

비둘기도 살려고 그러는 것이다.



3. 

바보청년.

그는 그동안 항상 그렇게 웃었다.

그 웃음은 밋밋한 군중 속에서 무섭고 시리게 빛난다.



4.

두 명의 바보청년.

무표정의 벽 앞에서 하얀 그의 표정은

겁도 없이 사람들을 꿰뚫고

짐짓 위협하기도 한다


그 누가 이제 우리에게 그런 따끔한

시선을 보낼 수 있는가

바보가 아니라면


바보가 현자가 된다

나는 현자의 눈을 피해 지하철을 내린다

다른 이들처럼






- 11월, 2014년

* 엄연한 창작물이므로 도용 및 수정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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