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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서아프리카 *

더 관대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야마수크로의 모스크.

by 주말의늦잠 2013. 7. 27.


야마수크로의 바실리카와 인상적인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는 걸어서 모스크에 가기로 했다.

사실 프랑스 할머니가 우리를 바실리카까지 데려다 주시는 길에 봤던

하얀 모스크를 다들 가고싶어 했기 때문이다 :)






걸어가는 길은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길 주위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Bonjour!하고 인사하면,

또 다들 Bonjour!하며 인사해온다.








가는 길에는 작은 연못도 보인다.

연못 주위의 나무와 집, 하늘, 구름이 다들 이상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느낌.








그리고 마을의 여기저기에선 다들 아이들이 맨발축구에 열심이다 :)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에 흐르는 축구사랑!









드디어 도착한 모스크.

뭔가 레고로 지은 것처럼 각이 잡혀있는대다가, 정말 하얗고 성스러운 (?) 느낌이다.









나시와 치마 입은 친구들은 밖에서 아이들과 놀고

(모스크를 출입할 때는 복장이나 여러가지에 있어서 로컬문화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3-4명은 모스크를 둘러보았다.


나도 반바지를 입었고, 우리를 따라다니던 아이들과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도, 모스크에 있는 사람들은 별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반바지를 입은 외국인 여자는 어떤 무슬림 국가들에서는 출입할 생각도 못할 정도일텐데.

야마수크로의 이슬람 문화는 참 관대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함께 갔던 친구도 아랍에미리트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이었는데,

이미 여러 무슬림 국가들을 여행해 본 친구였다.

그 역시도 이렇게 관대한 이슬람 문화를 만나서 참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







저 섬세한 문양들.







길었던 모스크 여정을 뒤로 하고 게스트 하우스로 향하는 길.








그리고 모스크 앞에 있는 아이들은 우리와 사진을 찍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참 다들 귀엽고, 나를 보고 막 재키찬 흉내를 내는 녀석도 있었고 ...:)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참 맑다는 생각을 한다. 눈이 선하고, 또 얼굴 생김도 맑다.

하얀이를 드러내며 웃는 그 얼굴에 덩달아 웃지 않을 장사는 없을 것 같다^,^









개구장이들.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대규모의 소떼들 ...









이건 게스트하우스 대문에 붙은 개조심 팻말이다.

이게 웃긴 이유는, 이 팻말의 모델인 개가 

사실은 엄청 순하고 겁쟁이기 때문이다ㅋㅋㅋㅋㅋ


밑으로 -









이렇게 주둥이만 들이댈 줄 아는 순둥이!






그리고 저녁즈음에 마을 어딘가에 위치한 

레스토랑까지 걸어가서 생선요리 등등을 먹었다.

참 음식을 먹는 곳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 수도라고는 해도 관광인구도 거의 없기 때문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