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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서아프리카 *

코트디부아르의 공식 수도 야마수크로에 가다! :D

by 주말의늦잠 2013. 7. 27.


Cote d'Ivoire의 공식수도 야마수크로 가는 길!



많은 사람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를 아비쟝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공식 수도는 '야마수크로' (Yamoussoukro)이다. 

아비쟝이 경제 금융 중심지라면 야마수크로는 정치 행정 수도라고 할 수 있겠다.







아비쟝 버스 역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야마수크로 행 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안에서 오랜만에 계란이랑 옥수수를 길에서 사먹고, 시시콜콜한 것에 킬킬대며

즐거운 버스여행이었다 :)


밖에서 보이는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도시에서 조금 더 변방도시로 가는가 하더니 ....








이렇게 드넓은 초원이 계속 된다.

아비장에서 야마수크로까지는 길이 아주 잘 닦여 있다.

약 4-5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사실 이 것보다 덜 걸리는 거리이나

비가 오는 날이기도 했고, 또 야마수크로에 가자마자 엄청난 교통체증이 존재했다.








야마수크로 역에 도착하자마자 다다음날을 위한 버스표를 끊었다.

일행 중 한명은 다른 루트로 간다고 했다 -







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피자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들 배가 고팠던것이다 ...............

야마수크로에서도 묵을 곳을 정하지 않았는데,

참 다행히도 이 피자집을 운영하는 프랑스 할머니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것이었다 :)


럭키! 피자도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겟! 럭키!

(그 이유인즉, 프랑스 할머니의 아들이 한국여자분과 결혼하셔서

할머니가 왠지 모르게 나에게 큰 애정을 주셨던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평생을 마치 아프리카에서 사신 듯 모험과 쾌활함과 마초 (!)기질이

가득한 프랑스 할머니셨다. 레스토랑 한 켠에 원숭이도 키우고 계셔서

이 원숭이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레스토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방도 넓고 깔끔했다.








야마수크로에는 놀랍게도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바실리카가 있다.

Basilique Notre-Dame de la Paix 라고 불린다.


심지어 바티칸에 있는 것보다 더 크다고 하니, 참 기대가 되는 여정이었고

실제로도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1985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89년에 완공된 바실리카.

바티칸의  피터 바실리카를 본따서 만든 것 같은 비쥬얼을 자랑한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서... 

천장은 마치 천국으로 향하는 듯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되어있다.









제단. 

바티칸의 대성당에서 본 것과 매우 흡사했다.

크기 역시도 정말 엄청났다.


도대체 이 서아프리카의 한 중간에 이런 거대하고 위대한 건축물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 경험이었다.








계단을 타고 올라 보이는 바실리카의 전경.

중간의 제단을 둘러싼 의자들

그리고 원형주의 사이사이에는 각 성인들을 위한 작은 제단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사람들이 없다.

우리 7명과, 몇몇의 중동인들 그리고 유엔 평화유지군인듯한 파키스탄인 50여명!

그리고 이 파키스탄 군인들은 바실리카보다는 우리와 사진을 찍는 것에

더 관심이 쏠린 듯 했다.

나도 약 50장 사진 찍힌 듯....... 뭔가 알 수 없는 경험이었다 -_-;









바실리카 꼭대기에 올라, 우둑 솟은 돔형 지붕.









바실리카 주변으로 환하게 트인 전경이 아름답다. 

그 어떤것도 시야를 어지럽히는 것 없이, 탁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정말 거대한 건축물이 아닐 수 없고,

다시 한 번 이 바실리카의 부흥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치안 회복을 기도한 순간이었다^,^;








사람이 있든 없든 여기는 성스러운 예배의 공간인 것이다.









다시 한번 성당 내부를 돌아보며.









다음 행선지로 떠나며 돌아본 바실리카의 거대한 위용.

구름이 개이면서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돔에 닿으니

정말 웅장미가 흘러 넘쳤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