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뺄리에 동물원, La Serre Amazonienne]
이 날은 몽뺄리에에 있는 동물원에 다녀왔다.
참 더운날이기도 하고, 동물원 자체도 엄청 넓어서 뭔가 휑하 공원느낌이었다.
공원을 돌아다니다보면 갑자기 타조가 있고, 뭐 그런 느낌?
여기 동물원 창립자가 이 동물원을 몽뺄리에 시에 기증했기 때문에 입장료는 없다.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아마조니안 하우스를 들어가려면 약 6,5유로정도 내면 된다.
나는 아마조니안 동물들에 더 관심이 생겨서 가보기로 했다!
들어가자 마자 가나에서 느끼는 그 훕훕한 열기가 얼굴로 끼친다.
아마존의 기후를 그대로 옮겨놓아서 동물들도 잘 살아갈 수 있는가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악어.
수조가 크고 다 비쳐서 악어의 힘 없는 팔다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대신 눈빛은 까불면 죽는다는 포스. =_=;
그리고 거북이들은 한창 좋을 때다....
만지면 피카츄 될 것 같은 생물.
나는 원형이 저렇게 배열된 건 정말 보기 싫어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자리를 옮겼다ㅋㅋㅋㅋㅋ
이 비쥬얼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수중생물은 만지면 안 된다. 감전되니깐.
헐......
원숭이 겁나 못 생...... 이렇게 못 생긴 원숭이 처음 봄.
한창 껍질갈이를 하고 있는 이구아나도 봤다.
아마존에서 이렇게 살고있는 애를 데려다가 구경하려니까 미안하기도 했다.
뭔가 그럴싸하게 아마존 급류를 건너는 느낌인데?
는 아니고 그럴듯한 눈속임용.
여기에는 되게 특이하고 잘 보지 못하는 동물들을 많이 데려다 놔서,
원숭이들도 내 인생에 처음 보는 종들이 많았다.
특이 이녀석.
동안 원숭이인데 하얀 수염을 달고 있다...!
아마존에서 만나면 소원 들어줄 것 같은 산신령 st.
이 동물원에서는 이 원숭이가 최고로 귀여웠다 ><
그리고 되게 가짜같은 주황색 새.
이 아마조니안 동물원이 거의 끝날 때 쯤에 나무가 우거지면서 계단이 나타나는데,
나는 이제 동물원이 끝난주 알고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다가
나무에 서(!)있는 이 새의 무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컴퓨터 모니터에서 ctrl+c+v한 느낌의 새였다.
뜬금없이 현실세계에 출몰한 가짜새같은 느낌.=_=
아 그리고 동물원 안에는 몇몇 새들과 동물을 풀어놓고 있어서
실제로 되게 특이하게 생긴 새들이 막 다가온다.
신기해....
동물원은 우리 속의 아이를 꺼내는 가장 좋은 방법일까?
참 생각없이 즐겁게 보고 사진찍고 놀라움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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