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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남프랑스 - Sud de France

빠리 차이나 타운에서 +

by 주말의늦잠 2015. 2. 23.


[빠리 차이나 타운에서 ..]



결혼식 끝나고 다음 날, 처음 향한 곳은 차이나 타운. 빠리 13구역.

당시 춘제기간, 즉 추석기간이라서 차이나 타운은 정말 중국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름으로 타지에서 추석을 보내기 위해 장을 보고, 선물 사고.. 하는 인파로 가득가득.

그래서 친구가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했다 =_=





거리 간판에는 중국어와 불어가 둘다 표시되어 있다.

여느 차이나타운터럼...






오며가며 재미있었던 것은 인도차이나계와 프랑스계 커플이 꽤나 있는지

혼혈 아가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여학생 기숙학교라든지, 성당 등 

전형적인 문화의 혼재 양상이 이방인에게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북경오리 뒷다리..

영락없이 북경의 한 골목길같다.







커다란 아시안 슈퍼마켓 앞에는 또 길거리 장이 선다.

이름이 차이나타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베트남계와 라오스계 등 인도차이나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장사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아시아 인종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나에게 중국어로 말을 건다 =_=;

어디가나 중국인으로 오인되는 건... 으흑 ㅠㅠ


비중국 아시아인들의 숙명인듯. 받아들이자. 쩝.








이런식으로 중국요리에 필요한 야채도 팔고

중국식 길거리 음식도 팔고.. 정말 빠리에 온게 아니라 중국 온 느낌!







길거리에 있어 요기거리를 사먹을 수 있다.

근데 진짜 맛있어 보이는 거 많다! 츄릅...







탕 형제네 슈퍼마켓.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하이마트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크기.








5월의 꽃 (fleurs de mai) 식당.

친구네 가족이 빠리만 오면 무조건 들린다는 숨겨진 맛집이란다...

근데 진짜 맛있음. 뭔지는 잘 모르고 시켜주시는 거 다 먹었는데

정말 하나같이 (기름지긴 하지만..) 맛있다!






중국음식에 이런 야채 빠지면 느끼해서 못 먹음.






오리고기 였나?





요고요고 생선 튀긴 건데 짭쪼롬하니 맛난다.






어묵 비스무리한 걸 튀긴 음식.






오리 육수로 만든 누들수프인데, 이거 보고있자니 배에서 꾸루룩 거린다 ㅠ



어쨋든 이렇게 차이나 타운에서의 짧고 강렬한 순간들이 지나고

빠리를 대충 돌아보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관광욕이 완전 떨어져서, 그냥 맛있는 데나 먹고

좋은 거 보고 쉬자, 했었는데. 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된 건가=_=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