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 차이나 타운에서 ..]
결혼식 끝나고 다음 날, 처음 향한 곳은 차이나 타운. 빠리 13구역.
당시 춘제기간, 즉 추석기간이라서 차이나 타운은 정말 중국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름으로 타지에서 추석을 보내기 위해 장을 보고, 선물 사고.. 하는 인파로 가득가득.
그래서 친구가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했다 =_=
거리 간판에는 중국어와 불어가 둘다 표시되어 있다.
여느 차이나타운터럼...
오며가며 재미있었던 것은 인도차이나계와 프랑스계 커플이 꽤나 있는지
혼혈 아가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여학생 기숙학교라든지, 성당 등
전형적인 문화의 혼재 양상이 이방인에게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북경오리 뒷다리..
영락없이 북경의 한 골목길같다.
커다란 아시안 슈퍼마켓 앞에는 또 길거리 장이 선다.
이름이 차이나타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베트남계와 라오스계 등 인도차이나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장사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아시아 인종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나에게 중국어로 말을 건다 =_=;
어디가나 중국인으로 오인되는 건... 으흑 ㅠㅠ
비중국 아시아인들의 숙명인듯. 받아들이자. 쩝.
이런식으로 중국요리에 필요한 야채도 팔고
중국식 길거리 음식도 팔고.. 정말 빠리에 온게 아니라 중국 온 느낌!
길거리에 있어 요기거리를 사먹을 수 있다.
근데 진짜 맛있어 보이는 거 많다! 츄릅...
탕 형제네 슈퍼마켓.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하이마트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크기.
5월의 꽃 (fleurs de mai) 식당.
친구네 가족이 빠리만 오면 무조건 들린다는 숨겨진 맛집이란다...
근데 진짜 맛있음. 뭔지는 잘 모르고 시켜주시는 거 다 먹었는데
정말 하나같이 (기름지긴 하지만..) 맛있다!
중국음식에 이런 야채 빠지면 느끼해서 못 먹음.
오리고기 였나?
요고요고 생선 튀긴 건데 짭쪼롬하니 맛난다.
어묵 비스무리한 걸 튀긴 음식.
오리 육수로 만든 누들수프인데, 이거 보고있자니 배에서 꾸루룩 거린다 ㅠ
어쨋든 이렇게 차이나 타운에서의 짧고 강렬한 순간들이 지나고
빠리를 대충 돌아보기로 했다.
이 때만 해도 관광욕이 완전 떨어져서, 그냥 맛있는 데나 먹고
좋은 거 보고 쉬자, 했었는데. 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된 건가=_=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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