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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서아프리카 *

팔리메 스냅샷 : 공예점과 조그만 상점들, 그리고 녹음

by 주말의늦잠 2013. 10. 23.


공예점과 조그만 상점들, 그리고 녹음...



Chez Fanny에서 식도락의 향연을 즐긴 후,

우리는 팔리메를 돌아보기로 했다.

팔리메는 사실 아주 작은 마을이라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이 날, 가기로 한 곳은 팔리메 예술공예센터 (Art craft centre)와 팔리메 시장!







모토택시를 타고 5분가량 달려 도착한 예술공예센터.

입구에 뭔가 어디서 본 듯한 구조물이 있어서 관찰해봤더니,

한국 전통 마을의 입구에 있는 장승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게 아닐까..생각을 했다.








서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나는 구조물.






공예센터에는 몇 개의 작은 공예상점과 공예장이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라, 시간을 가지고 쭉 돌아볼 수 있다.





공예점 내부에는 이렇게 아프리칸 바틱 (염색천)도 팔고

각종 나무공예와 기념품, 그림 등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천을 사서 재봉사나 양장점에 맡겨 옷을 맞춰입는데..

또 이미 만들어진 옷을 사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여기서는 천을 2야드씩 두 세트 사왔었지 :)








전시된 그림들... 굉장히 많다.

그림 뒷면이나 어딘가에는 아티스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공예장의 모습.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들이 쌓여있다.

저 안쪽 그늘에서 사람들이 의자도 깎고, 조각품도 제작하고

조그만한 기념품도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그리고 마을을 가로질러 건너오면서

'호객'을 당해서 들어온 가게. 아저씨가 열심히 로컬 상품들...

뭐 크림이니, 꿀이니, 술이니... 불어가 섞인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열심히 또 듣고 나왔다ㅎ








여기저기 솟아있는 큰 파파야 나무.









한적한 마을의 모습.









거리에 위치한 조그만 상점들과,

언제나 그 앞의 그늘에서 쉬거나 잡담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

아주 익숙한 모습이다.








공터에 무성하게 자라있는 이름모를 작은 갈대밭도

해가 지는 팔리메의 분위기에 섞여 참 아름다워 보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