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점과 조그만 상점들, 그리고 녹음...
Chez Fanny에서 식도락의 향연을 즐긴 후,
우리는 팔리메를 돌아보기로 했다.
팔리메는 사실 아주 작은 마을이라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이 날, 가기로 한 곳은 팔리메 예술공예센터 (Art craft centre)와 팔리메 시장!
모토택시를 타고 5분가량 달려 도착한 예술공예센터.
입구에 뭔가 어디서 본 듯한 구조물이 있어서 관찰해봤더니,
한국 전통 마을의 입구에 있는 장승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게 아닐까..생각을 했다.
서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나는 구조물.
공예센터에는 몇 개의 작은 공예상점과 공예장이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라, 시간을 가지고 쭉 돌아볼 수 있다.
공예점 내부에는 이렇게 아프리칸 바틱 (염색천)도 팔고
각종 나무공예와 기념품, 그림 등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사람들이 이렇게 천을 사서 재봉사나 양장점에 맡겨 옷을 맞춰입는데..
또 이미 만들어진 옷을 사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여기서는 천을 2야드씩 두 세트 사왔었지 :)
전시된 그림들... 굉장히 많다.
그림 뒷면이나 어딘가에는 아티스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공예장의 모습.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들이 쌓여있다.
저 안쪽 그늘에서 사람들이 의자도 깎고, 조각품도 제작하고
조그만한 기념품도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그리고 마을을 가로질러 건너오면서
'호객'을 당해서 들어온 가게. 아저씨가 열심히 로컬 상품들...
뭐 크림이니, 꿀이니, 술이니... 불어가 섞인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열심히 또 듣고 나왔다ㅎ
여기저기 솟아있는 큰 파파야 나무.
한적한 마을의 모습.
거리에 위치한 조그만 상점들과,
언제나 그 앞의 그늘에서 쉬거나 잡담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
아주 익숙한 모습이다.
공터에 무성하게 자라있는 이름모를 작은 갈대밭도
해가 지는 팔리메의 분위기에 섞여 참 아름다워 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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