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마지막 회..
드라마의 시작에 나는 공감했고, 그 중간에 나는 눈물흘렸고, 마지막엔 헛웃음이 나왔다. 사회 초년생이 커다란 조직에 들어가서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고, 기본 '미생'이라는 작품을 토대로 가지고 가는 드라마였으므로 그 전개와 몰입도는 정말 뛰어났다. 종편이라 그런지 회가 거듭할 수록 심해지는 PPL도 그러려니 했다. 드라마 속에서 장그래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들, 대리들, 과장급, 부장급 그리고 상무급에 까지 이르는 그 조직 속의 군상을 자세히 그려내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미생'을 보면서 생각한 그 수많은 이야깃거리들, 삶, 일, 조직, 생존, 육아, 견딤, 버팀, 그리고 그 속에서의 작은 눈물과 작은 웃음들에 대하여.. 그 잔잔하고 중요한 이야깃거리들에 20회는 한 마디로 '초쳤다'. 큰 조직에..
2015. 1. 29.
우크라이나 사태에 부쳐
스코틀랜드, 바스크, 까딸루냐, 코소보, 신장, 티벳, 쿠르드, 퀘벡...... 국가/민족/종교 분리운동들은 현대의 nation과 nationality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에 많은 논쟁거리를 가져다 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공업단지가 많은 동쪽이 친러시아계 (인종 그리고 언어적으로), 그리고 대부분 농업지구인 북서쪽이 친서방계로 나뉜다고 한다.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사태는 친러시아 성향이 짙었던 대통령 Yanukovych가 축출되고, 수도 키에프가 다시 아랍의 봄을 연상케 하는 시위와 충돌의 현장이 된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사람들은 이미 러시아에 쪼인하겠다고 투표까지 끝낸상황. 6개월 후에 스코틀랜드 역시 분리독립에 관한 referendum을 할 예정이라 한다. 유럽의 수많은 분리..
201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