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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남프랑스 - Sud de France

몽뺄리에 (Montpellier) 도착, 첫 인상, 음식과 삶.

by 주말의늦잠 2014. 11. 22.

<몽뺄리에 도착, 그리고 첫 인상>

- 남프랑스 여행, 2014, 8/27~9/16



아크라에서 로마, 빠리를 거쳐 몽뺄리에로 가는 여정.

유럽인들이 여기저기로 놀러다니는 바캉스 시즌이었기에,

중간에 비행기 연착 및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도착했다.

결국 하루에 비행기를 4번 타는 기염을 토했고,

몽뺄리에는 거의 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하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보는 피레네 산맥.





구름을 뚫고 솟은 저 봉은 정말 비현실적이다.








도착 다음 날 점심에 먹게 된 플란차 (Plancha)

우리나라에 숯불구이가 있다면, 아마 유럽에는 플란차가 있을 것이다.

음.. 어디 나라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테팔 이런데서 플란차 기계 많이 판다.

우리나라 가전에 김치냉장고 있듯이....?






플란차에 이렇게 자기가 먹고 싶은 

고기와 야채 등을 놓고 슬슬 구워가면서 집어 먹는 형식이다.







이건 베트남식 게요리.

완전 싱싱한 게라서 속살에서 단맛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

화이트 와인이 저절로 술술 넘어간다..






남프랑스의 몽뺄리에에서도 약간 외곽에 있었는데,

여기서 정말 좋은 점은.. 그냥 중산층 사람들일텐데..

번듯한 2층집에서 넓은 정원을 두고 항상 와인과 맛난 것들을 두고

이웃들을 초대해서 즐기는, 그런 일상적인 문화였다.


정원에서 가지나 바질,토마토 등 여러가지 야채도 키우고..

바람부는 햇살아래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정말 행복할 것 같은 여유가 가득한 삶이었다.


(물론 이런 여유를 위해서는 열심히 일도 해야한다-_-;;)






정원에서 넘 예쁘게 피었길래 ㅠ







그리고 차를 타고 몽뺄리에 시내로 가는 길엔

이렇게 넓은 포도밭들이 가로세로로 정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포도가 영글어가고,

그 포도밭에서 와인을 만들어내는 농부들의 자부심은

내가 만난 또 다른 놀라움이었다.


와이너리 투어는 추후에 특집으로 한 번 올려야 할듯 ;)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