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타운의 프루다니 정원은 오후 느즈막 부터는 야시장 준비에 한창이다.
잔지바르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 역시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둘러보며
각종 꼬치와 잔지바르 피자 그리고 수수사탕 쥬스로 저녁을 먹는다.
개점 준비하는 상인들,
저런 아이들도 나와서 '호객'을 하느라 바쁘다.
다양한 해산물 및 고기 꼬치들,
꼬치를 고르고 저렇게 감자튀김과 샐러드 역시 주문해 먹는다.
야시장은 결국 2-3번 왔다가 여러개 시도해 봤는데,
역시 최고는 오징어 꼬치. 문어는 많이 질기고, 다른 해산물은 중간치는 한다.
그러나 저 랍스터 가재의 손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절대 고르지 말 것!
무거운데 안에 먹을 거 하나도 음슴.
그런데 분명 상인들은 아, 이거~ 무거워서 좀 비싼데~ 맛있다고~ 하면서 꼬득인다.
작은 랍스터.
그리고 스톤타운에서 논다 하는, 그리고 안 노는 청소년이란 청소년은 다들 모여서
야시장 주위를 배회하거나 키득거리거나 소리지르거나 이렇게 바다로 다이빙을 한다.
물론 여러가지 포즈와 다양한 자세로 바다로 다이빙 하는 이 의식은
엄연히 매일 저녁 일어나는 모양으로....
뭔가 중2병의 느낌을 들게 한다.
그 특유의 허세와 청소년의 자의식이 느껴지는 듯 해서 '좋을 때다~'..
뭔가 미소짓게 되는 허세랄까? :)
어둠이 깔리고, 어둠이 짙어질 때까지
끝나지 않는 야시장.
한 가지 함정은, 이 곳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다.
한 번 여기서 '킬리만자로 (로컬 맥주 이름) 있어요?' 물어 봤다가
아랍식 모자를 쓴 상인이 째려봤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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