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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Tanzania & Zanzibar 2014

스톤타운 향신료 투어 (Spice tour)와 첫번째 해변!

by 주말의늦잠 2014. 3. 29.



오늘의 일정은 향신료 투어 (Spicy tour)와 도시 돌아보기.


잔지바르에서는 특산품으로 다양한 향신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아마도 풍부한 자연 자원과 함께 다양한 향을 사용해 요리하는
인도 및 아랍식 요리가 발달한 연유로 생각된다.
역시 관광으로 먹고사는 섬 답게 각종 향신료 투어와 스노클링, 다이빙, 돌고래와 수영(!) 패키지 등
다양한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9시에 투어 예약이 있어 부랴부랴 아침을 먹으러 옥상을 올라가니
역시나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비도 좀 흩뿌린 것 같고.
파리가 가득한 아침식사를 상쾌하게 마치고,
다른 두 커플과 허름한 여행사에서 투어를 하게 될 차를 기다렸다.
벽에 걸린 모든 사진이 색이 바라고, 늙수그레한 할아버지가 허겁지겁 자리를 양보해주는..
먼지가 가득 쌓인 분위기의 여행사였다, Titu's tour.

역시 누가 아프리카 아니랄까봐 약 1시간을 지체해서야 차를 타고 출발할 수 있었다.
스톤타운 북쪽으로 30분 주행해가면 도로가에 줄줄이 향신료 투어 간판이 서있다.






관광을 최적점을 찍는 기분으로, 허허허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 서양 관광객에
둘러쌓여 각종 향신료 - 바닐라, 후추, 시나몬, 카라만 등 - 를 보고 따고 맛보고 냄새맡으며
"아, 오 내가 알던 이 향신료가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유레카의 경험이랄까

투어그룹 주변을 맴돌며 계속 야자나무 잎 등으로 팔찌, 바구니, 넥타이, 목걸이 등을
만들어 연신 지어주는 사내도 있었고, 티셔츠 전면에 i love boobs가 새겨진 채로
지겹도록 봤을 관광객을 관찰하는 사내도 보였다. 어쨋든 여기는 하쿠나 마타타!








푸르고 푸르른 곳.





나무도 잘 타는 투어 보이.









솔직히 파인애플 땅에서 자라는 거

아무리 봐도 멘붕.....






빨간 자연 염료를 구할 수 있는 열매.





신기한 열매.




코코넛 주스 마시고 버리면,

그 코코넛 살을 엄청 빠른 속도로 찍어 먹는 닭의 무리들..

너무나 웃긴 광경이었다.






투어에 포함된 점심.

야채카레, 잔지바르 식 나물 그리고 밥.




투어 끝나고 점심가는 길에 무슨 오일 등등을 파는 집에 들려 구매하고..
점심먹는 곳에서도 수많은 향신료를 팔았다,.
옛날이라면 의협심에 이런 것들을 좀 부정적으로 봤을테지만,
결국은 비지니스인 것이다. 우리는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돈을 주고 사고,
그 거래의 반대편에 있는 이들은 최대한의 돈의 지불한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게 돈을 벌어 애들 학교도 보내고, 생계도 유지하고.
관광은 사업이고, 그 속에서 조금 상업스러운 면이 반들반들 해도 그냥 하쿠나 마타타!!




탄자니아 와서 처음 본 해변!





물이 정말 투명해서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