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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Tanzania & Zanzibar 2014

스노클링, 그리고 휴식: 천천히 걸어간 하루

by 주말의늦잠 2014. 5. 30.

잠비아니에서의 완벽한 하루

12월 26일, 2013년






아침을 먹고 이래저래 빨래하고, 책읽고 쉬고 하다보니
스노클링을 하기로 한 배(dhow)가 도착했다. 하얀 돛을 펄럭이며 정말 아름다운 자태였다..



12시 반이 조금 넘어 항해?응 시작해 여러가지 층의 바다을 지났다. 
우리가 스노클링을 위해 도착한 곳은 아주 투명한 코발트빛 바다였다.




우리가 네고한 어부 2명 중 한 분.

저렇게 팔로 배를 저어서 움직이시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이시다

(거의 대부분의 어부들이 그렇듯이^^;)







그래도 스노클링 장비랑 구명조끼도 입고 있어 안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 속을 보면서 헤엄치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배 주변에서만 스노클링을 했다~
바다의 속살은 정말 또 다른 세계였다.
아쿠아리움에서만 보던 그런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이름을 모르는 작은 생물들도 보였다.
그렇게 맑은 바다 속은 평화로운데, 나는 조금은 겁을 먹은 상태였다.






그래서 바닷물과 씨름하느라 어깨와 팔에는 힘이 가득 들어가있고...
내내 굉장히 인텐시브한 경험이엇다... 그래도 바닷속의 풍경은 정말 볼만 한 것이었다 :)






괜히 혼자 인텐시브 (ㅋㅋ)했던 스노클링을 끝내고 해변가에서 휴식.

야자나무 아래에서 오징어링과 맥주 한 잔.







스톤하우스,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마지막에 '-이'를 항상 붙이는 탄자니아식 영어가 참 귀여운..

에스프레소가 중국 것인줄 알았던 그런 귀여운.. 몽키아저씨도 그립다.








그리고 Stone restaurant 에서 점심을 먹었다.
매운 해산물 커리 소스와 해산물 그릴 요리를 밥이랑 먹었는데
음식이 짜지도 않고, 향신료의 느낌도 입안 가득 퍼지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Generosity is our motto, 라고 쓰인 명함과 후식으로 나온 과일을 보면서
이렇게 사람을 만족시키고 기쁘게 하는 것은 작은 디테일에서 가성비가 높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잔지바르의 상인들이나 이런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음식의 맛은 기본으로 두고, 서비스, 분위기 그리고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플러스 알파의 요소를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 백사장에 낙서.







그리고 간조 후의 완벽한 바다색깔,

총 천연 블루에서 그린의 수많은 스펙트럼을 관찰 할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블루의 향연.






그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하얀 Dhow의 모습도 일품이다.







사파리 맥주 :)






수줍은 소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