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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남프랑스 - Sud de France17

빠리에서 처음 참석해본 프랑스 결혼식! [프랑스 결혼식 참석] 프랑스 남부에 머무르다가 빠리에서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다.몽뺄리에에서 빠리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이 안 걸리나, 차로 가서 한 5시간은 걸린듯.중간에 한국이랑 같으면서도 다른 휴게소도 구경하고ㅎㅎ Airbnb에서 예약해놓은 빠리 외곽의 숙소에 짐을 풀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아무래도 한국의 결혼식 문화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 중 하나로써,프랑스는 어떤지 궁금한 마음이 컸다. 우선 처음에 향한 곳은 빠리시청.시청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보아 메인 시청사는 아니고 구역마다 있는작은 분과 시청사 같았다. (그러나 잘 모른다 -_-;)프랑스 결혼식은 크게 3단계로 나뉘는 데 첫 단계에서는 시청에서 시장과 시청직원들이 보는 앞에서혼인절차를 거치고 신랑신부가 동의하는 서약식이다.이 단계는 굉장.. 2015. 2. 22.
몽뺄리에 동물원과 아마조니안 하우스! [몽뺄리에 동물원, La Serre Amazonienne] 이 날은 몽뺄리에에 있는 동물원에 다녀왔다.참 더운날이기도 하고, 동물원 자체도 엄청 넓어서 뭔가 휑하 공원느낌이었다.공원을 돌아다니다보면 갑자기 타조가 있고, 뭐 그런 느낌? 여기 동물원 창립자가 이 동물원을 몽뺄리에 시에 기증했기 때문에 입장료는 없다.대신 바로 옆에 있는 아마조니안 하우스를 들어가려면 약 6,5유로정도 내면 된다.나는 아마조니안 동물들에 더 관심이 생겨서 가보기로 했다! 들어가자 마자 가나에서 느끼는 그 훕훕한 열기가 얼굴로 끼친다.아마존의 기후를 그대로 옮겨놓아서 동물들도 잘 살아갈 수 있는가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악어.수조가 크고 다 비쳐서 악어의 힘 없는 팔다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대신 눈빛은 까불면 죽는다는 포스.. 2015. 1. 6.
남프랑스 클라무스 동굴 투어 - La Grotte de Clamouse [남프랑스 동굴투어: La Grotte de Clamouse] 몽뺄리에서 1시간 가량 달리면 되게 사막처럼 마르고 산이 험준하고산 골짜기에는 물이 흐르는 지형이 나오는데, 이 지역이 랑그독 지방의 관광거리 중 하나인동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La Grotte는 동굴이라는 말이니, 클라무스 동굴인 셈이다.동굴은 한국에서도 안 가본 곳인데 날씨 좋은 프랑스 남부에서 어두침침한 동굴을 가자니,사실 크게 내키지는 않았다. 그래도 갔다 오니 후회하지 않을 구경거리였음. 클라무스 동굴 입구. 입장료는 10유로 정도 된다.들어가기 전에 동굴지형에 대한 일반적인 지질학 비디오를 관람한 후,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동굴 탐험을 시작한다. 동굴에 들어서자 역시 입고간 반바지로는 좀 으스스한 공기가 덮쳐왔다.하지만 아래.. 2015. 1. 6.
와이너리 투어: Mas de Daumas-Gaussac [와이너리 투어: 마드 듀마고쟉] 이 날은 남프랑스 루씨옹 지방에서 꽤 유명한 마드 듀마고쟉이라는 곳을 찾아갔다.(홈페이지: http://www.daumas-gassac.com/)Mas라는 말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주변과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에서 '큰 밭'을 일컫는 단어이다. 옛날에 하나의 왕국이었던 옥시땅 왕국의 말 옥시땅과 까딸란어가 현대까지 맥을 통하는 셈이다. 그래서 여기서 Mas de Daumas-Gaussac이라 하면 이 마듀고쟉이라는 이름을 가진 교수가이 황금의 땅을 발견해서 와인야드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그 와인 밭을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이 와인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와인밭에 연결된 와인공장에서 마드 듀마고쟉 브랜드를 달고와인으로 태어난다. 이 주변에 있는 모든 와인밭이 그렇다.. 2015. 1. 6.
프랑스 남부의 작은 베니스, 세뜨 (Sète) - 남프랑스 여행 몽뺄리에에서 차로 한 1시간 덜 걸려서 달리면 세뜨 (Sète)라는 도시가 나온다.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도시가 여기저기 운하로 연결되어남프랑스의 쁘띠 베니스라고도 불린다는 도시.몽뺄리에에 사는 사람들은 여기 해산물 시장에 장을 보러 온다. 특히 이 주변의 Bouzigues 굴은 프랑스 내에서도 정평이 난 굴이라사람들이 굴 쳐묵쳐묵하러도 많이 오는 곳이다.나도 사실... 굴 쳐묵쳐묵 하러 갔다. 역시 들은대로, 운하로 연결된 도시 느낌.아주 파란 하늘과 물에 비친 반영, 그 양옆으로 쭉 늘어선 승용보트의 대열이아, 여기가 세뜨이구나! 하며 풍경으로 들어서게 한다. 그리고 오늘의 주 목적인 굴 과 해산물 시식을 위해현대식으로 개조된 중앙 시장 같은 곳을 들어간다.영어로는 센트.. 2014. 12. 6.
예쁜 중세 성채도시, 카르카손 (Carcassonne) - 남프랑스 여행 프랑스 남부 오기 전에, 프랑스 친구들이 이야기했던게오~ 그 남부의 중세 도시들 꼭 둘러봐야 되! 프랑스 남부는 근현대 이전에는 현재 프랑스의 영토와는 전혀 다른왕국의 영토였고, 실제로 문화 및 언어도 달랐기 때문에로마 유적 뿐 아니라 이 중세의 성채도시들이 많다는 것이다.물론 랑그독 루씨옹 지역의 론리플래닛 부분을 보면 카르카손은 대표 관광지로 나와있다. 그러나그 당시에는 뭔 성채도시여~ 와인 마셔야지~ 했지만,어디든 여행 가면 이런거 있지 않은가, '아.. 뭔가 가보긴 해야 할 것 같은데!'그래서 가봤다. 그리고 실망은 커녕 완전 재밌게 구경하고 나왔다. 로마시대에 사용되었던 방어 시설 위에 지어진 카르카손 성은13세기 십자군 전쟁에 항복하면서 아주 많은 부분이 훼손 되었었다고..... 2014. 12. 6.
몽뺄리에 걸어서 한 바퀴, 걷고 먹고 즐기고 ;) - 남프랑스 여행, 2014, 8/27~9/16 몽뺄리에 주변에 있다보니,그 시내 자체를 막 빡세게 돌아다니지는 않게 되었는데..뭐 슬슬 쇼핑이나 하고, 먹는 거나 먹고ㅎㅎㅎ 하루 이틀 정도는 그래도 시내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프랑스 전역에는 로마유적이 많다.아무래도 이탈리아와 지리상 가깝다보니 남프랑스는북프랑스나, 중앙프랑스 등과는 아주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듯 하다.특히 로마제국이 점령했던 곳에는 이렇게 항상 이런 개선문이 있는데참 로마제국도 깃발꽂기 좋아했나보다^^; 유명한 남프랑스 화장품 중에 L'occitane, 록시땅이라는 브랜드가 있는데..사실 이 남프랑스와 스페인 쪽에 옥시땅이라는 중세국가가 있었고,이 옥시땅의 언어는 사실 스페인의 까딸란어와 유사했다고 한다..그래서 옥시땅의.. 2014. 11. 22.
몽뺄리에 (Montpellier) 도착, 첫 인상, 음식과 삶. - 남프랑스 여행, 2014, 8/27~9/16 아크라에서 로마, 빠리를 거쳐 몽뺄리에로 가는 여정.유럽인들이 여기저기로 놀러다니는 바캉스 시즌이었기에,중간에 비행기 연착 및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도착했다.결국 하루에 비행기를 4번 타는 기염을 토했고,몽뺄리에는 거의 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하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보는 피레네 산맥. 구름을 뚫고 솟은 저 봉은 정말 비현실적이다. 도착 다음 날 점심에 먹게 된 플란차 (Plancha)우리나라에 숯불구이가 있다면, 아마 유럽에는 플란차가 있을 것이다.음.. 어디 나라 건지는 잘 모르겠다.그런데 테팔 이런데서 플란차 기계 많이 판다.우리나라 가전에 김치냉장고 있듯이....? 플란차에 이렇게 자기가 먹고 싶은 고기와 야채 등을 놓고 슬슬.. 2014. 11. 22.